이웃집 언니가 있다. 예전에 육류를 많이 먹고 또 짜게 먹고 해서 내가 쓰러지지 않았나 이런 생각을 해서 지금은 싱겁게 먹으려고 하고 주로 생선, 채소를 지금 먹고 있다.
식사나 모든 것을 소식으로 지금 조정을 하고 있다.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을 고루 섭취하기는 하지만 평소 먹던 양의 딱 절반만 섭취하면 식단 관리가 효과적일까? 다이어트에는 짱이다고 하는데.
그런데 오히려 문제가 있다고 현직 의사들은 말한다. 왜 그럴까?
건강해 보이는 밥상에 대체 어떤 문제가 있다는 것일까? 건강 관리 때문이긴 하지만 지나치게 적게 먹으면, 맞아요. 열량을 적게 먹으면 오히려 혈관벽이 더 두꺼워질 수도 있어서다.
소식의 효과 - 유형별 혈관벽의 두께
평소 먹던 양의 딱 절반 섭취 식사량과 혈관, 뼈 대체 어떤 관계가 있다는 걸까?
연구결과를 보면 평소 식사량이 적어 평생 살이 쪄본 적이 없다는 저체중의 62세 B씨가 있다. 일반 식사량을 자랑하는 적정체중 68세 C씨. 먹는 것을 좋아해 살이 쪄 고민이라는 66세 D씨는 과체중이다.
식사량이 다른 이 세 사람의 혈관벽 상태는 어떨까? 경동맥 초음파를 통해 혈관벽 두께를 확인한 그 결과는 다음과 같다.
검사 결과 식사량이 보통인 정상 체중인 C씨의 혈관벽 두께는 0.6mm로 정상 범위이며, 식사량이 많은 과체중이었던 D씨의 혈관벽 두께는 0.8mm. 정상 범위보다는 조금 높아 관리가 필요한 상태다.
그리고 평소 식사량이 적어 건강하다고 자부했던 저체중인 B씨의 초음파 검사 결과 혈관벽 두께가 2.9mm. 세 실험자들 중에서 가장 두꺼운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위험한 수치로 지속적인 관리가 시급한 상태다.
소식의 효과 - 적게 먹었는데 혈관벽이 두껍다!!!!!
추적 관찰과 관리가 시급한 상태의 식사량이 적은 B씨의 혈관벽이 가장 두껍게 나온 결과는 대체 왜일까?
혈관이 두꺼워지는 병, 동맥경화. 과거엔 혈관이 두꺼워지는 병은 모두 “너무 살이 찐 비만인들에게만 생기는 것이다” 라고 생각했다. 실제 비만인들한테 많이 생기고 있는거 아니냐고 아마 지금도 그렇게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을거다.
그렇다면 체중이 적은 사람들은 그런 위험에서 완전히 벗어날까하고 연구를 해봤더니 체중이 좀 더 모자라는 경우에도 이 혈관 질환이 있을 수 있다는 의외의 결과가 나온 거다. 이러한 결과는 더 있고 더 있을 수도 있다. 사실이 이제 밝혀지기 시작한 거다. 의학적으로는 『비만 파라독스다 비만 역설이다.』 이렇게 표현을 한다.
소식의 효과 - 소식을 해야되나? 말아야 되나?
음식을 적게 먹으면 소량이지만 꼭 필요한 영양소들을 놓치게 되는 수가 많아진다. 우리 몸에서 진짜 필요한, 생성되지 않아서 꼭 외부로부터 섭취를 해야만 가능한 비타민, 미네랄 등 필수 아미노산 이런 것들 섭취가 안 되는 거다. 하루에 섭취하는 열량이 1400Kcal 이하면 혈관이 두꺼워진다라는 연구 결과도 있다.
소식을 해야 되냐 말아야 되냐 헷갈릴 수 있다. 정리해보자.
우리가 하루사이 섭취량을 보통 2000Kcal로 생각을 한다. 연구 결과에 의하면 2000Kcal에서 200Kcal 덜어낸 1800Kcal를 섭취할 때가 혈관 건강에 가장 좋다. 따라서 하루 세 끼 먹는 것을 기준으로 했을 때는 밥공기에서 밥 두 숟가락 정도만 덜어내 먹으면 딱 1800Kcal 맞추기가 쉽다. 그렇게 식사량은 정해주면 되겠다. 다이어트도 너무 독하게 하면 안된다.
소식의 효과 - 적당이는 먹어야 한다.
실제 연구 결과를 살펴보면 하루에 600Kcal 적게 섭취한 그룹보다 200Kcal 적게 섭취한 그룹에서 동맥 경화가 크게 개선된 걸 확인할 수 있었다. 하루 200 칼로리만 줄이는 것이 혈관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것.
하루 세 끼 기준으로 평소 먹던 밥에서 끼니당 두 세 숟가락씩만 줄여주기만 하면 하루 200 Kcal를 줄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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