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대한 (大寒)의 의미
언제오려나??? 했던 대한 (大寒)이 왔습니다. 겨울 중 대단히 춥다는 의미의 이 대한 (大寒)이 들어온 시간은 2022년 1월 20일(음력12월 18일) 11시 39분 06초). 일년 24절기의 소한과 입춘 사이의 마지막 절기로 태양의 황경(黃經)이 300도에 위치하는 때를 말합니다. "대한 (大寒) 추위에 얼어 죽었다는 사람없다"는 말처럼 추위도 이제 슬슬 물러가기 시작한다는 오늘이 그 대한 (大寒)입니다.
2. 대한 (大寒)이 오면 할 일
옛 풍습에 의하면 대한 (大寒)이 오면 농사를 지었던 우리네 조상님들은 새끼를 꼬거나 짚으로 멍석을 만들었고 깨끗한 환경에서 설을 맞이하기 위해 집안팎을 손봤다고 하지요. 지금은 보기 어려운 풍경이 되었습니다. 예나 지금이나 여성들은 설빔과 음식감들을 마련하느라 분주하게 움직이기 시작합니다.
대한 (大寒) 후 5일부터 입춘 (立春) 전 3일까지 풍속에서는 ’신구간‘ 이라고 부르며 이때 집안 행사나 이사 등을 하면 길하다고 하였답니다.
3. 대한 (大寒)이후 놀이들
춥다고 집안에만 들어앉아 있지 않고 윷놀이와 함께 널뛰기, 연띄우기, 썰매타기를 비롯한 다양한 민속놀이를 즐기기도 합니다. 참으로 부지런한 우리네 조상님들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렇게 추운 날씨에 놀고 나면 출출하고 배가 고파지지요. 이럴 때 뜨끈하게 시래기 된장국이나 전골을 먹으며 언 몸을 녹였다고 합니다.
4. 대한 (大寒)에 먹는 음식들
밥은 쌀밥이 아닌 찹쌉로 지은 찰밥에 팥도 좀 섞어 먹는다던지 닭고기를 푹 삶아 육수를 낸 후 살은 따로 양념을 해서 무치고 녹두지짐과 버섯볶음을 얹어서는 뜨거운 닭고기국물을 부은 그걸 뭐라고 하던데.. 아! 평양온반이라는 것을 먹으면서 별미를 즐겼다고 합니다.
아무튼 이렇게 추운 날에는 어릴 때 친정어머니가 해주시던 늙은 호박죽, 늙은 호박고지떡을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납니다. 그 때가 대한 (大寒)절이였음을 깨닫게 됩니다. 대한 (大寒)절인 오늘 우리 아이들 닭고기가 먹고 싶다하네요. 닭고기 사러 마트로 총총 다녀와야겠습니다.